7번 국도 여행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곳
바로 고성 화진포입니다
강원도에서 바다가 호수가 된 것 중 가장 큰 것일 것입니다
화진포 주위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그 자연 풍광이 정말 아름답지요
그러니 그 많은 사람들이 별장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오늘 바다의 파도는 절정입니다
파도 높이가
정말 바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느끼고 있네요
사랑의 열쇠는 어디 가나 있네요
이제 별로 감흥이 안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너무 식상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래도 누군가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열쇠를 걸어두었네요
화진포의 성 최초 건물 때와 복원 후의 모습이 완전히 같지는 않은 것 같네요
참 우여곡절이 많은 곳 중 한 곳입니다
교회 예배당에서
북 휴양 시설로 사용되었다가 6.25 때 훼손된 후 다시 복원되기까지
우리 근대사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김일성 별장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화진포 해수욕장은 장관입니다
이렇게 파도가 치니깐 정말 동해 바다에 와있는 것 같네요
오늘까지 날씨가 좋기를 내심 바랬지만 그렇지 못해 살짝 아쉽지만
어쩜 이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 행운이겠지요
화진포 사진을 걸어두었는데
정말 신비해 보이지 않나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원시적인 호수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어찌 보면 휴전선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보존이었겠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또한 우리에게는 이런 멋진 화진포를 볼 수 있게 해 준 것이지요
혹시 크리스마스 실을 아시나요
지금은 이런 거 안 하지 않나
저희 어릴 때는 이거 거의 의무사항이었지요
무엇 때문에 사야 되는지도 모르고 구매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건 결핵 퇴치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운동이었다고 합니다
결핵이 거의 사라졌다가 다시 조금씩 나오긴 하지만
치료 가능한 병이니 크게 상관하지 않는 듯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결핵이 문제가 되는 나라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화진포에 예배당을 설립하신 셔우드 홀께서 크리스마스 실을 최초로 발행하셨네요
아주 많은 일을 해주신 분입니다
우리 근대사에 일제시대의 치욕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서양 외국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로제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특수교육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개발하신 분이기도 하지요
김일성 별장 내부 모습이네요
음 사진들이 다 어디 갔지
이상하게 안 보이네
많이 찍어 왔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고성 김일성 별장은 옛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우리 근대사에 있었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현장이므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그리고 빼어나게 아름다운 화진포 해수욕장과 화진포 호수가 있는 곳이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통일 또한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왼쪽이 화진포 호수이고 오른쪽은 화진포 해수욕장입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니 별장을 지을만합니다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었으면 얼마나 멋진 경관을 보여주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김일성 별장에서 내려와 바다를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얼마나 좋던지
그 기분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설레게 만드네요
이기봉 별장입니다
엄청 작아요
사진으로 넓어 보이지만
실제 안에 들어가 보면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이기봉 별장은 1920년 외국인 선교사가 건축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화진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
휴양시설로는 그 당시 최고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이기봉 별장은 그때 당시 건물이라고 합니다
100년에 역사를 가진 건축물이네요
현재 화진포에 있는 별장중 유일하게 예전 건물로 보존되어있는 건
이기봉 별장뿐입니다
이기봉의 살아생전에 쓰던 물건들
그리고 인물에 대한 설명 등이 되어있네요
이기봉의 부인은 외국인으로서
고성에서 꽤 알려진 인물입니다
대진 교회를 설립한 사람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승만 별장은 복원된 것입니다
육군에서 복원했나 봅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김일성 별장과는 다르게 화진포 호수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 김일성하고 같은 곳에 있는 게 싫었겠지요
이승만 별장은 시설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관리도 더 잘되어있는 듯한 모습이지요
그리고 전시되어있는 것들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전에 쓰시던 물건이랍니다
유족에게 기증받아 전시했다 하니 사실일 듯합니다
김일성 별장과는 다르게 잔잔한 화진포 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승만 별장에서 바라보는 화진포가 그 당시에는 어떠했을까요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데
그 무엇이라고 설명은 안돼네요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여기서 바라보는 화진포 호수는 정말 장관입니다
아름답기가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몇십 년에서 몇백 년 이상된 소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코끝을 찌르는 솔향이 아주 좋네요
강원도에서 일어난 화재가 여기는 비껴갔나 봅니다
이제 화진포를 뒤로 하고 다시 7번 국도 따라 내려가려 합니다
저희 여행의 끝이 곹 다가오네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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