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월송정
울진 월송정
금강송에 고장이라 그런가요
동해 쪽은 바다도 이쁘지만 소나무 숲이 정말 울창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방풍림을 조성한 것이겠지만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소나무 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송정도 동해 바다에 위치해 있지만
딱 들어서는 순간 솔향이 코끝을 엄처 자극합니다
비염도 확 달아나겠어요
바다와 솔밭이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양옆까지 전부 소나무로 채워져 있어요
저는 여기만 소나무가 많은 줄 알았는데
7 변국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모든 해변에 소나무가 가득합니다
그중 월송정이 으뜸이긴 하지만요
월송정을 뒤로하고 기성 망향 휴게소로 향해봅니다
바다가 어디를 가나 다 이쁘고 깨끗하고 좋아요
어느 바다를 가나 다 이쁘기에
7번 국도 타고 가는 길에 중간중간 해변으로 들어갔다 왔는데
너무 환상적이어서 오늘의 일정은 힐링이었는데
이번 여행의 중간점으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정하는 시간이었네요
정말 여유로운 말 그대로 7번 국도 타고 드라이브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울지에서 삼척까지는 사실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중간중간 잠시 쉬어가는 게 딱 좋아요
굳이 힘들어 찾지 않아도 모든 것이 즐겁고 아름다우니깐요
기성망양 해수욕장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지만
기성 망향 해수욕장에 한참을 앉아 있었네요
넋 놓고 보았다고 해야겠지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잔잔한 바다였어요
내일부터 조금씩 파도가 거칠어지더니
양양에서 고성까지는 아주 무서운 파도가 치더라고요
정말 사진만 봐도 당장 짐 싸서 떠나고 싶지요
고민하지 마시고 걍 떠나면 돼요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요
그런 여행이 뜻하지 않은 행운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바다가 이뻐서 마구마구 사진을 찍었된 것 같네요
거기다 사람도 없었어 더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삼척 이상부터는 사람들이 해변에 많아지거든요
양양에서는 서핑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요
딱 기성 망양 해수욕장까지가 한적한 해수욕장의 마지노선이었습니다
저희는 원 없이 바다를 보고 와서 크게 미련이 남지는 않지만요
울진의 새로운 발견이며 강원도보다 어찌 보면 훨씬 더 이쁘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 울진입니다
동해 어디 바다에서나 보이는 해송입니다
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해주고
겨울에는 바람막이를 해주는 고마운 해송입니다
소나무 사이에 있으면 그렇게 추운지 모르게 되거든요
솔밭과 동해 바다는 잘 어울리는 커플과 같네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인데
계곡물이 워낙 깨끗하니깐 어디가 민물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요
사실 위치상으로는 구분이 가능하지만
물 색깔로 구분이 안된다는 말이에요
이렇게 울진에 바다를 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일정으로 넘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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